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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시선

전시구분 단체전 전시장소 밀알미술관
전시기간 2015.10.16 ~ 2015.11.1 장르 회화
참여작가 까오판(高帆), 타오정웨이(陶征魏), 왕진(王瑾)

 20대 예술가의 작품 읽기 

 

  중국 현대예술의 발전은 몇 세대 예술가의 탐구를 거쳐왔다. 이번 전시를 위해 선정한 세 명의 예술가는 모두 20대의 대표적인 중국 청년 작가들이다. 이들은 중국의 신 세대로서 전 세대의 선배들과 달리 각종 우월한 조건과 기회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의 변혁속에서 다변적이고 복합적인 현실속에서 체험을 직면 해야만 한다. 이러한 체험은 독립적인 자아 생존의 태고, 그리고 냉정하고 이성적인 자신만의 시각을 키워가면서 각자의 문화적 이상으로 이행해가야 한다. 이들은 예술 탐구와 실천 속에서 이미 독특한 언어의 특징과 발전방향을 선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왕진 하나의 장면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 시키며 현실 생활을 풀어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사랑과 질투모합심리(貌合心:겉으로는 친한 척 하지만 마음은 다른데 가 있음)등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그려낸다그는 매우 직관적이고 선명하게 상황을 묘사함으로써 현재지금 이곳의 현실감을 도출시킨다그리고 어떤 상황의  순간의 장면을 통해 불안정한 태도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의 모호성을 더욱 깊이 파헤친다회화의 언어에서는 재료의 투명성과 반투명의 특징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중첩시키는 과정에서 개체와 사물의 구성관계에 따라 이미지를 엄격하면서도 자유롭게 서술하여 보는 이에게 감명을 더해준다.

 

  까오판 현재 직면하고 있는 디지털시대의 특징을 상징적이고 과장된 기호와 초현실적인 방법으로 진실객관성, 이성적인 체험을 표현한다그는 반복적이고 섬세한 묘사법으로 천지를 뒤덮은 네트워크 정보화시대  각종 전자 매체가 휩싸인 세상 속 사람들의 자아 상실과, 감정과 영혼의 살상  육체의 소외된 상황을 표현한다그러하여 사람과 세계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표출한다마치  어디에 있고 자연 어디로부터 명령을 받고 도움을 받는지를 제시하고 있는  같다

  

  타오정웨이는 기억 속의 편린들은 고요하게 정사()하는 방식으로 급히 스쳐가는 이 시대에 대한 감명과 자신의 감정의 변화그리고 현실의 곤혹함을 표현한다그는 화면에 얼룩지고 가설적인 공간을 만들어 기억 속의 물질들과 복식사물을 암시하여 옛 감정을 이끌어낸다타오정웨이의 작품은 마치 옛 사진을 보는 느낌을 주어 보는 이에게 현재인지 아니면 옛날인지를 혼동하게 한다.  그는 맞다와 아니다”, 현실과 회화의 사이또는 오늘과 과거 사이에서 깨달음의 순간에 의문의 생각 속으로 잠기게 한다.

세 명의 20대 예술가들은 80년대 후반 태생 세대의 보편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그들은 종종 "사실대로 말하고" 꾸밈없이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자신의 사고방식으로 진솔한 내면 세계를 서술하기도 한다. 그들은 허세적인 "영웅주의"를 찬양하지 않는다. 그들은 밀접한 현실체험을 통해 생각하고 느끼는 것과 생활에서 매우 밀접한 사적인 일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예술표현 방식을 완성한다. 이들은 거대 서술의 가상을 추구하지 않고 어떤 은유로 주관의식을 억제하는 방법을 만들지 않는다. 작품을 위해 어떤 허위와 거짓, 그리고 자신을 왜곡시키는 무의미함을 표방하지 않는다. 이들은 더욱 직설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고 자신의 내면 세계를 써가면서 예술의 미래를 향한 길을 제시한다. 


李向明(북경상원예술가연합회주석, 국가1급미술사)